슈워제네거 출마로 대여·매출 호황
최고 132 % … 영화사들 예상밖 특수 기대
캘리포니아 주지사 출마로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출연한 영화의 DVD 인기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온라인 비디오 대여업체인 네트플릭스는 슈워제네거가 출마를 발표한 지난 6일 이후 그의 DVD 대여는 20%나 늘었다고 밝혔다.
“선거는 캘리포니아주에 국한된 것이다. 하지만 DVD 대여 추세에도 변화가 있는 것을 보면 주지사 소환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 지를 알 수 있다”
네트플릭스의 대변인 린 브린턴은 말한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DVD에는 신통치 않은 작품도 여럿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132%라는 가장 높은 대여 신장률을 기록한 영화는 1970년대에 만들어진 ‘뉴욕의 허큘리스’로 이것은 슈워제네거가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한 작품이다. 당시 23세의 보디빌더였던 슈워제네거는 영화 자막 출연자 명단에 ‘아놀드 스트롱’으로 나온다.
이밖에 ‘엔드 오브 데이스’는 59%, ‘트루 라이스’는 56% 그리고 ‘러닝맨’은 40%의 대여 신장률을 각각 기록했다.
유니버설 영화사 홈비디오 사장 크레그 콘블로우는 “아놀드의 인기가 비디오 매출과 대여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유니버설 영화사의 슈워제네거 영화에는 액션 작품인 코난 1, 2편과 코미디 ‘주니어’, ‘킨더가튼캅’, ‘트윈스’ 등이 포함돼 있다.
슈워제네거가 출연한 DVD,와 비디오의 판매 및 대여가 증가한 또 하나의 이유로는 TV 방송국들의 슈워제네거 영화 방송금지를 들 수 있다.
연방 통신위원회 규정은 로컬 방송이 모든 공직 후보들에게 균등한 방송 시간을 제공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슈워제네거는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에 대한 10월 7일 소환 선거에 출마한 포르노 잡지 발행인 래리 플린트, 전 아약배우 게리 콜먼 등 총 136명의 후보 가운데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어떤 방송국이 슈워제네거의 ‘토탈 리콜’을 방영하면 다른 후보들도 같은 분량의 방송 시간을 요구할 수 있다.
비디오 시장도 슈워제네거 열풍으로 한동안 호황을 구가할 것 같다.
워너 홈비디오는 슈워제네거의 최신 영화 ‘터미네이터 3’을 11월 11일 시판할 예정이고 칼럼비아 트라이스타 홈엔터테인먼트는 10월 28일 ‘라스트 액션 히어로’와 ‘식스스 데이’등 그의 영화 두 편을 담은 DVD 선물세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폭스 홈엔터테인먼트도 ‘코만도’, ‘프레더터’, ‘토탈 리콜’, ‘러닝맨’ 등 네 편의 영화를 담은 슈워제네거 DVD 선물세트를 10월에 시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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