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식품상협 중심축 ‘우정회’
동부식품상협회 내에서 하나회라고 불리는 우정회가 발족한 것은 지금부터 6년 전인 1997년이다. 당시 어쩌다보니 식품상협회 활동이 다소 부진한 상태에 있었다고 한다. 이에 협회 내에서 요즈음 유행하는 말로 ‘코드가 잘 맞는’ 8명이 한자리에 모여 협회 활동에 활기를 보태기로 했다.
동부식품상협회 전 회장 박재현, 현 회장 황승룡, 동부한인회 부회장 장인규, 이사장 김영욱씨를 비롯해 식품상협회 임원인 손재식, 정백철, 송범식, 송인영씨가 바로 주인공들이었다. 8인방은 식품상 업계 정보를 나누고 협회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며 상호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정기적 모임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8명 모두 골프를 좋아했기 때문에 매주 화요일 골프회동을 갖고 끝난 다음에는 식사를 함께 하며 협회 발전을 위한 건전한 토론을 가졌다. 모임의 명칭은 우정을 변치 말자는 의미에서 우정회로 정했다.
한국에서 프로농구팀 감독이었던 황유하씨도 뒤이어 합세했다. 2대 회장을 맡았던 정백철씨와 고교시절 라이벌로 친했던 황씨가 미국 유학 길에 정씨를 만나러 왔다가 자연스럽게 가입하게 된 것이다. 배재 출신의 정씨와 신일 출신의 황씨는 고교시절 알아주던 스타 플레이어들이었다고 한다. 정씨는 지금도 한국에서 농구인들이 남가주를 방문하면 안내 일체를 도맡고 있다.
우정회 멤버는 타업종 종사자들도 일부 참여하면서 현재 20명으로 늘어났다. 우정회 회원들은 매년 한차례 총회를 겸한 가족동반 여행을 다녀온다. 가족 모임은 자연스럽게 친목계로 발전, 매달 한차례 회원 집을 돌아가며 모이게끔 됐다. 이같이 끈끈한 가족애가 바로 동부식품상협회가 가주식품상협회 9개 챕터중 가장 단결이 잘된다는 칭찬을 듣는 원동력을 이루는 셈이다.
우정회는 가족적 분위기를 고수하기 위해 더 이상 회원가입을 받지 않고 현재의 20명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회장은 초대 박재현, 2대 정백철, 3대 황승룡에서 박재현씨가 다시 4대 회장을 맡았다.
<박덕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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