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전설적 여장 남가수
‘호아오’의 파란만장한 삶
브라질의 장 즈네로 불렸던 전설적 여장남자 카바레 가수 호아오 프란시스코 도스 산토스 (1900~1976)의 거칠고 격정적이며 파란만장한 삶을 에누리 없이 사실적이요 감정 충만하게 그린 작품이다.
아프리칸 브라질리안으로 게이인 호아오는 생애 27년을 옥살이를 한 암흑가의 사람으로 갱스터요 쿡이며 일곱 아이들의 양부이자 핌프요 남창이었다. 그는 자존심이 강하고 불같은 성격을 지녔으면서 한편으로는 부드럽고 유머가 있었다.
이 영화는 리오 데 자네이루의 아프리칸 브라질리안들의 생존투쟁과 다양한 문화와 함께 한 개인의 사회적 차별과 압제에 대한 반항과 사랑과 꿈을 열병 앓듯이 뜨겁게 묘사했다.
1930년대 리오 데 자네이루의 후진 보헤미안들의 동네 라파. 카바레 여가수의 하인인 호아오(라사로 라모스)는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서 조세핀 베이커의 노래를 부르는 게 꿈. 그는 온갖 종류의 범죄자와 떠돌이들이 사는 동네에서 창녀 라우리타와 그녀의 어린 딸 그리고 자신의 몸종이자 남창인 타부와 ‘가족’을 이뤄 살고 있다.
큰 키에 우람한 체격을 한 호아오는 손님 돈을 훔치고 술과 약물을 즐기면서도 직접 요리를 하고 아이를 돌보는 여성적인 면을 지녔던 복잡한 성격의 인물. 자존심 때문에 경찰과 충돌이 심해 옥살이를 자주 한다.
호아호는 단골 술집 푸른 다뉴브에서 화려한 치장을 하고 여장남자 가수로 노래를 부르면서 큰 인기를 얻으나 게이를 증오하는 손님과 싸우다 그를 사살, 10년 옥살이를 한다.
1942년 출소한 호아오는 가수의 꿈을 버리지 않고 다채로운 인물로 스스로를 변형시키며 마침내 카니벌 의상 경연대회서 우승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마담 사타(세실 B. 드밀의 영화 ‘마담 사탄’에서 따왔다)로 부르며 가수로서 크게 성공한다. 한 보잘것없는 인간의 반항과 불굴의 의지와 꿈을 매우 진지하고 사실적이며 또 치열하게 묘사한 영화다. 영화가 어둡고 거칠면서도 정열적인데 라모스가 대단히 화려한 연기를 한다.
이 영화로 데뷔한 카림 아이누스 감독은 경탄할 만한 주인공의 삶을 자전적으로 묘사하는 대신 순수하고 직선적이며 또 때로는 희롱하듯이 그리면서 관객에게 직접적인 대화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성인용. 29일까지 뉴아트(310-478-6379), 타운센터 6(어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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