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 한인상공인 단체 총연 총회
▶ 알렉스 한 회장 ‘이전구 이사장’ 추천 철회로
23일 저녁 샌프란시스코 캐시드럴힐 호텔에서 열리는 미주한인상공인단체총연합회(회장 알렉스 한)의 제18대 회장 취임식 및 임시총회가 이사장 선출을 둘러싸고 논란이 빚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31일 뉴욕에서 열렸던 제18대 회장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됐던 알렉스 한 회장은 당시 당선소감에서 밝혔던 이전구 후보(전 수석부회장)의 이사장 추천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전구 전 부회장은 상공인총연 산하 54개 지역회장 및 이사들에게 편지를 보내 약속이행을 촉구, 알렉스 한 회장의 결정을 비난했다.
알렉스 한 회장은 2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사장은 이전구씨가 아닌 다른 3명의 후보를 물망에 두고 있다"면서 "정관상 이사장 추천은 회장의 권한이며 총회의 인준을 받아 임명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장 후보 철회배경에 대해 알렉스 한 회장은 "(이전구씨가) 협조하겠다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고 뜻도 맞지 않는다"면서 "당시 총회에서 이사장으로 (이전구씨가) 인준받은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회장은 또 당시 이전구 후보와 회장임기를 1년씩 교대로 하겠다고 말한 것도 "정관에 없는 사항으로 이 문제를 총회에 올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뉴욕의 이전구 전 수석부회장은 "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으로 이사장직 추천철회는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며 "이렇게 하면 화합이 안되고 단체를 깨자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현 상공인미주총연 정관에 따르면 이사장은 회장이 추천, 총회에서 인준하는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지난 5월말 열린 제18대 총연 회장선거에서는 샌프란시스코지역의 알렉스 한 후보와 뉴욕의 이전구후보가 치열한 경선을 벌였다. 그러나 이후보가 투표 당일 입원, 한 후보가 무투표 당선되자 한 회장이 이후보를 이사장에 추대하고 임기를 1년씩 나눠한다고 구두로 발표하면서 불씨를 안게됐다.
한편 제18대 미주총연의 임원중 수석부회장은 김상언 샌프란시스코 상공회의소 회장과 양재일 전 선관위원장(뉴욕)이, 그리고 사무총장에는 강승구 이스트베이상공회의소 이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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