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전국 작년 2,300만건 전년보다 4.8% 줄어 73년의 절반
지난해 살인사건을 제외한 미국의 범죄율이 1973년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법무부가 24일 공개한 연례 범죄희생자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범죄건수는 약2천300만건으로 전년보다 4.8% 감소했으며 1973년의 4천400만건에 비해서는 무려 절반 가량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발생한 강도와 강간, 폭력 등 강력 범죄율은 12세 이상 미국인 1천명당 약23명으로 2001년의 25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1993년의 50명에 비해서는 10년만에 과반수 수준으로 감소했다. 주택침입 절도와 자동차 절도 등 재산 범죄율도 1천명당 159명으로 나타났는데 이 역시 2001년의 167명, 1993년의 319명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다.
특히 주요 범죄중 지난해 강도 건수는 51만여건으로 전년에 비해 19% 감소하면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법무부의 이번 보고서는 미 전역에 거주하는 12세이상 7만6천여명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자료를 근거로 한 것으로, 살인 사건은 제외됐다.
경찰에 신고된 사건을 토대로 한 연방수사국(FBI)의 지난6월 범죄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살인범죄율은 전년에 비해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지역의 경우도 주요 범죄는 감소하고 있으나 갱단간의 충돌로 살인만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범죄율이 떨어진 요인으로 ▲청소년 등 젊은 남성층 인구 감소 ▲충동 절도를 막아주는 일반가정의 경보 장치 발전, ▲과학 수사 발전 등 여러가지 요인을 꼽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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