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대한항공 남자 승무원이 쓴 책을 보니, 승무원이 가장 싫어하는 손님 중에는 “한글로 된 입국서류를 주면 영어로 된걸로 바꿔달라고 하는 승객도 들어간다”고 써있던데, 나는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 나는 한글 입국서류를 주는 승무원에게 꼭 영어로 된걸로 바꿔달라고 한다.
나도 승무원들이 제일 싫어하는 승객이 된 셈이다. 그러나 나는 가끔 나를 알아보는 승무원에게 “입국서류를 나눠줄 때 영어로 된것과 한글로 된것을 손님들이 선택하게 하면 좋을것 같다. 왜냐하면, 한글로 된 입국서류를 내밀면 미국 공항 이민국이나 세관 관리가 “영어도 못하는 것들이…”하고 우리 한국인을 깔보고 심사를 까다롭게 할 염려가 있다.
그러니 무턱대고 아무에게나 다 한글서류를 주지말고 꼭 필요한 승객에게만 주는것이 좋을것 같다”고 하면 승무원은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다”며 앞으로는 꼭 그렇게 하겠다고 말한다. 입국할 때 이민국 관리는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들에게 How long have you been gone?(하울 로옹 해브 유 비인 고온)이라고 묻는다.
이것은 “미국 밖에서 얼마나 있다가 다시 들어오느냐?”는 말이다. 또 입국서류에는 과일, 고기(육류) 등 식품을 가지고 들어오느냐고 묻는 난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김 같은 식품을 가지고 들어오는 수가 많은데 그런 경우 일단 Yes 난에 X표를 해야한다. 그러면 입국수속을 할 때 농무성에서 나온 관리가 What kind of food are you bringing in?(왓 카인 돕 후우드 아 유 브링잉 인) 즉 “어떤 식품을 가지고 들어오느냐?”고 묻는다. 이럴 때는 예컨대 Dried anchovies and dried seaweed.(드라이드 앤초비이즈 앤 드라이드 씨위이드) 즉 “마른 멸치와 김”이라고 대답하면 된다.
Immigration Officer: How long have you been gone?
Traveler: About two weeks.
이민관리: (미국 밖에서) 얼마나 있다가 들어오시는 것입니까?
여행자: 약 2주일이요.
Customs Officer: What kind of food are you bringing in?
Traveler: Dried anchovies and dried seaweed.
세관원: 어떤 식품을 가지고 들어오십니까?
여행자: 마른 멸치와 김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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