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고 내구재 주문이 두달 연속 증가하는 등 미국 경제의 본격회복 징후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민간 경제조사 기관인 컨퍼런스 보드가 26일 발표한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1.3으로 전달 수정치 77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0 또는 그에 약간 미달하는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미국내 5천여가구를 대상으로 현재 및 미래의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를 설문조사해 산정하며 미국 경제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는 소비자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주요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조사 대상 가구의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전망을 반영하는 기대지수는 94.4로 전달의 86.3에 비해 대폭 개선됐으나 현재의 경제상황 대한 평가를 나타내는 현재지수는 61.6으로 전달 63에 비해 하락했다.
컨퍼런스 보드의 조사에서 “일자리를 얻기 힘들어졌다"는 응답이 34.1%로 전달의 32.7%에 비해 늘어났으나 “장차 고용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16.6%에서 18%로 늘어났다.
7월의 증가치는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과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지만 내구재 주문이 두달 연속 증가한 것은 지난 2001년 2, 3월 이후 처음이어서 미국 경기의 본격 회복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수송장비를 제외한 7월 내구재 주문은 1.7%가 증가해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다.
기업들의 투자동향을 분석할 때 자주 활용되는 비(非) 방산분야 장비 주문은 0.4% 증가했고 기계류는 1.8%, 컴퓨터 및 전자제품은 1.9%, 통신장비는 11.8% 증가를 각각 기록했다. 자동차 주문은 5.5%가 늘어나 지난해 1월 이후 최대의 증가폭을 나타냈으나 상용 항공기 주문은 11.7%나 감소했다. 수송장비 전체는 0.8%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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