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매력은 역시 신선한 공기, 수려한 경관을 바라보며 자연과 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역시 골프와 함께 자식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지요.”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 거주하는 한인 김성욱씨 가족은 본보가 주최한 주니어 골프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무려 7시간을 자동차로 달려왔다. 김씨의 큰아들 알렉스 김 군은 13-15세 조에, 스티브 김(사진 우)군은 12세 이하 조에 각각 출전했다.
“국제 대회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대도시의 같은 또래 골퍼들에 비해 실력이 어느 정돈지 알아보고 싶었죠.” 김씨가 이번에 두 아들을 골프대회에 출전시킨 배경이다.
김씨는 그러나 “대회에 출전해 경험과 기량을 쌓고, 또 한인들을 비롯한 여러 외국 선수들과 만남의 장을 마련할 수 있다는 사실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렉스는 어린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벌써 80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는 실력을 갖고 있어 PGA 무대를 조심스럽게 노크해 보는 것도 전혀 가능성이 없지는 않을 듯 싶다. 그러나 김씨는 자신의 아이들이 “부디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능력만큼 비전을 가지며 살아갈 수 있도록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jinworld@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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