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의 재정자립기반마련을 목적으로 한인회 멤버십 카드 발급과 가두모금 행사, 경품행사, 한인 상권 및 교회 방문모금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운영비 조달에 주력하고 있는 시카고한인회(회장 김길영)의 노력에 부합해 최근 한인회비를 전달하는 한인사회내 기관, 단체가 속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60세 이상 연장자들의 친목모임인 ‘청담회’가 한인회비를 전달한데 이어 결식아동 및 불우 이웃 돕기 자선 단체인 중서부 나라사랑어머니회 역시 임원진 및 회원들을 중심으로 모금한 한인회비 금일봉을 전달했다. 최근에는 중서부서울대학교 동창회가 임원진 9명의 한인회비 및 장기남 동창회장이 개인적으로 각출한 5백달러를 포함 총 590달러의 한인회비 및 운영비를 전달한바 있다. 이밖에 시카고 한인사회내 기관ㆍ동문단체에서도 추가로 한인회부를 납부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한인회비를 납부한 세 단체의 관계자들은 “한인회 관계자들은 모두가 대부분이 자신의 생업을 잠시 뒤로 미루고 본인의 시간과 자금을 투자해가며 헌신하는 사람들이다. 다른 일도 아니고 한인사회의 발전과 지위향상을 위한 노력인데 시카고 한인으로서 한인회비를 납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니겠느냐”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시카고 한인사회 일각에서도 역시 한인회의 활발한 사업운영과 단체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카고 한인 모두가 한인회비 납부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스코키에 거주하는 박준석씨는 “최근 언론을 통해 몇몇 단체들이 한인회비를 납부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1인당 혹은 가구 당 10달러면 그리 부담되는 액수도 아닌 만큼 십시일반의 정신을 가지고 한인 모두가 한인회의 재정적인 자립에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일스에 거주하는 김시온씨는 “난 유학생이기 때문에 사실 한인이란 생각을 별로 해보지 못했다. 그러나 이국 땅에 살면서 소수민족의 고충을 대변할 수 있는 대표기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시간이 가면서 점점 절실하게 느껴진다”며 “이민 오신 한인들뿐만 아니라 유학생, 또는 지상사에 근무하시는 분들까지도 한인회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재정적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참여의식을 보였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jinworld@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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