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아과학회가 홍역 예방 접종처럼 비만 검사도 어린이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시킬 것을 소아과 의사들에게 촉구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비만과 관련해 개인적인 위험인자를 파악한 뒤 위험요소가 많은 어린이를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부모 중 한 명이 비만인 경우 어린이가 비만이 될 가능성은 평균보다 3배 높고, 부모 모두 비만일 경우 그 가능성은 10배로 늘어난다.
또 어린이 식습관에 대한 부모의 과잉 관심, 편부모 가정의 어린이, 출생시 과체중이었거나 유아시절 분유를 먹은 어린이, TV를 과도하게 시청하는 어린이 등도 비만 위험요인이 높다.
이밖에 소아과학회는 부모를 대상으로 한 식습관 교육, 활동적인 어린이 만들기, 하루 2시간 이하 TV 시청 또는 비디오게임 허용하기 등도 비만 예방 지침에 포함했다.
콜로라도 대학의 소아과 의사로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낸시 크렙스 박사는 “비만이거나 비만 위험에 있는 어린이가 전체의 25%나 된다”면서 “만약 25~30%의 어린이가 어떤 전염병에 걸렸다면 백신 같은 것을 찾아내려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립보건통계센터에 따르면 1976년에서 1980년 사이에는 6~11세의 어린이 중 7%가 비만 상태였으나 1999년과 2000년에는 무려 15%로 2배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12~19세의 청소년 비만인구도 5%에서 15%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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