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 친척도 있고 또 언론을 통해 주니어 골프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참가하게 됐습니다.”
주니어 챔피언십 12세 이하 부에 출전한 이주영군(사진 왼쪽)의 가족은 대회 출전을 위해 오하이오주 힐리어드에서부터 시카고까지 대여섯 시간에 이르는 자동차 운전을 감수했다.
올해 8살의 이주영군은 골프를 배운지 이제 겨우 2년 정도 지났지만 드라이브샷 스윙 자세가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아버지 이성규 씨는 “정작 골프를 우리가 강요한 것이 아니라 주영이가 스스로 배우고 싶어서 시작했기 때문에 골프를 칠 때면 어린 아이 답지 않은 열정과 침착함을 보인다”고 귀띔했다.
실제 이주영군은 첫날 9홀 경기가 끝난 후 숙소로 돌아가지 않고 아버지와 함께 가진 퍼팅 연습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주영이는 사실 카툰을 보고 싶어하는데 내가 연습을 시켰다”고 말하는 아버지의 이야기속에서 실전 후의 연습이 비록 주영군의 자의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지만 여러 개의 공을 한 줄로 세워놓고 연습에 임하는 주영군의 표정에서 이왕 연습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이상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가 역력히 나타났다.
이주영군의 가족은 “모처럼 시카고 지역을 방문해 골프도 즐기고 친지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있으면 주니어 챔피언십에 반드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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