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등 잇단 공연 성공소식에 한국과 독일 베트남까지
’인종 세대간 화합의 축제 한마당’, ‘2세 뿌리 교육에 지역 한인들 하나로’등 다양한 수식어가 동원됐던 아동극단 민들레의 ‘콩쥐 팥쥐’가 해외 공연 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북가주에 이어 지난 8월9일 이민100주년을 기념해 하와이에서 열린 ‘콩쥐 팥쥐’ 공연에 무려 1천2백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던 민들레 극단에 잇단 해외 요청 공연이 들어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 평 단장의 고향인 한국 통영시에서는 오는 7월초 지역 한산 신문 주최로 ‘콩쥐 팥쥐’ 공연을 기획중이며 독일에서도 공연 요청을 부탁해왔다.
또한 베트남, 미주 LA를 비롯해 피닉스에서도 지역 한인들을 위한 공연을 부탁하고 있는데 요청 단체들이 대부분 해외 한인들을 관장하는 한인회나 문학클럽, 영사관등이다.
이들 해외 공연 요청 제안들 중 한국 공연만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고 독일과 베트남 등은 항공료부담이나 일정 등의 이유로 사실상 공연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7월초 공연이 유력한 통영에서는 시정부와 한산 신문이 공동으로 콩쥐 팥쥐 공연을 준비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 평 단장은 "공연진의 항공료 반액과 4박5일 체재비 전액을 부담해준다면 요청에 응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일정과 준비는 상호 충분한 의견이 교환되어야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가주와 하와이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마쳤다는 자부심과 이런 소식들이 해외에 전해져 공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연기자들의 조국 뿌리 교육의 일환으로 한국 공연을 성사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통영 공연은 2년전부터 추진되어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번 통영 공연이 성사되면 아동극단 민들레는 지난 96년 KBS 초청으로 첫 번째 해외공연을 가진 뒤에 97년 일본 공연, 2001년 일본과 서울 공연에 이어 4번째이다.
지난 93년 미주 이민사상 최초로 창단된 민들레 아동극단은 그동안 250여명의 연기자를 배출해냈으며 6년전 팥쥐 엄마역의 오유미양은 UC 얼바인을 졸업한 후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4년전 왕자역을 맡았던 김동민군은 하바드 대학, 왕역을 맡았던 채완용군은 UC 버클리 졸업하고 샌프란시스코 의대에 재학하는 등 연기자 대부분이 학교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올리는 모범학생들이다.
특히 어린이 연기자 부모들도 종종 회합을 갖는 등 상호 친목도 유지하고 있어 지역 사회의 모범적인 단체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민들레 아동극단은 29일 저녁 북가주 재건교회에서 어린이 연기자와 자모들, 지도교사, 연출진 등이 모두 모여 극단 전통 행사로 쫑파티를 갖는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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