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6자회담서 밝혀‘핵실험도 고려’위협
북한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6자 회담에서 핵무기 보유를 공식 선언할 준비를 진행중이며 핵실험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입증할 수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28일 일제히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CNN 등 미 언론은 이날 미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영일 외무성부상의 이같은 발언을 크게 보도하면서 이것이 무언가 얻어내기 위한 계산된 위협인지 아니면 북한이 정말 그런 의도를 갖고 있는지 알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문제의 보도에 대해 “북한은 스스로를 세계와 단절시키는 선동적인 발언을 자주 해온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베이징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며, 그 자체가 긍정적인 진전”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들도 북한측 대표가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나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전환하지 않는다면”이란 전제조건을 언론이 보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미가 부풀여 전달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은 29일 관영 중앙통신을 통해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 전환 의지를 밝히길 거부함에 따라 다음 회담 전망 자체가 위험에 빠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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