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에 재현된 오아후 버스파업으로 주민들의 발이 묶여 주경제 전반에 그 영향이 일파만파 미치고 있다.
제레미 해리스시장은 오늘이나, 이번 주나, 다음 달이나 버스 기사들의 임금을 인상해줄 수 있는 예산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버스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기 어려운 처지라고 밝혔다.
린다 링글주지사는 지금 현재로선 노사간의 분쟁에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은 지켜볼 것임을 시사했다.
노사 양측은 현재 협상 스케줄을 전혀 예정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어서 이번 버스 파업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 와중에 버스파업 특수를 누리는 곳도 있다. 택시업계의 경우 평소보다 20-30%이상 승객들 전화가 증가하고 있고 자전거와 스쿠터, 모패드 판매점들과 중고차 및 자동차 부품 판매점, 렌트카 회사들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0-600달러선 중고차 판매 광고를 신문에 게재했다는 한 주민은 파업 당일인 26일 오전 11통의 전화가 걸려와 애물단지였던 자신의 1986년도 뷰익리걸 승용차가 삽시간에 팔려 나갔다고 전했다. 렌트카 회사들의 경우도 수요에 비해 자동차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 그러나 많은 한인들이 몸담고 있는 리커스토어의 경우 때아닌 서리를 맞고 있다.
특히 버스정류장이나 대형오피스 근처에 위치한 리커스토어의 경우 그 피해는 생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정류장 근처의 리커스토어는 버스 파업으로 당연히 피해를 예상할 수 있지만 대형 오피스 근처의 리커스토어는 좀 의외로 여겨지고 있다.
카이저빌딩 근처에서 리커스토어를 하는 한 한인업주는 “인근 오피스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에 들려 물건을 샀는데 버스 파업으로 자가용이나 밴 풀을 이용해 바로 출퇴근하기 때문에 매상이 뚝 떨어지고 있다”고 푸념했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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