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 고등학생들의 2003년 대학수능시험(SAT)성적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SAT 시행기관인 칼리지보드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하와이주 전체 고교생들의 평균 수학점수는 516점, 영어(Verbal)점수는 486점(만점 800점)으로 나타나 합계 평균 1천2점을 기록, 전국평균인 1천26점을 밑돌았다.
이는 지난해 하와이 고교생의 SAT성적(수학 520점, 영어 488점)과 비교해 각각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전국 평균점수는 수학의 경우 36년 이래 가장 높은 점수이며 영어도 16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성적표에 대해 팻 하마모토 주교육감은 “당초 예상에 비해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이지만 하와이주 고교생들의 성적은 이전과 비교해 분명 상승 추세에 있다”며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았다. 실제 최근 5년 동안 하와이 고교생의 SAT성적은 영어와 수학에서 모두 평균 3점씩 각각 올랐다.
이번 SAT시험에는 전국에서 140만명이 응시했으며 하와이는 고교졸업생의 54%인 7천488명이 참가했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더 많이 응시했으나 평균 성적은 남자가 영어 488점(여자 485점), 수학 529점(여자 509점)으로 높았다.
학교별로는 사립고교가 수학 597점과 영어 548점으로 각각 공립학교와 종교계 학교를 누르고 주내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SATI은 오는 2005년 3월부터는 개정된 시험이 실시된다. 개정안에는 작문 영역시험의 추가와 영어 영역에서 독해력 강화, 수학 영역의 난이도 향상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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