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볼티모어시 예비선거
▶ 시장·시의장·시의원 각 당후보 선출
9일 실시되는 예비선거를 하루 앞두고 각 후보들은 마지막 표심잡기에 열중하고 있다,
볼티모어시의 시장 및 시의장, 시의원 각 당 후보를 결정하는 이번 예비선거는 볼티모어가 민주당이 절대적으로 우세한 지역이어서 민주당의 경우 사실상의 선거나 다름없다.
각 후보들은 선거전 마지막 주말인 5-7일 운동원들을 총동원, 주민들을 직접 접촉하며 선거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일부 유력후보들은 TV를 통한 홍보활동을 펼쳤으며, 덤프 트럭위에 올라 퍼레이드를 벌인 후보도 있었다.
시장 후보의 경우 마틴 오말리 시장의 무난한 재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흑인 선두 주자인 안드레이 번들리 후보가 흑인 유권자들에게 표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오말리와 번들리는 최근 경찰력의 사용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오말리는 재임중 총격사건이 전임에 비해 35%가 줄었다며 치안 실적을 강조하는 반면 번들리는 주말에 방송된 TV광고를 통해 오말리는 경찰에만 돈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광고에는 지난 7월 27일 주차 차량에 선거홍보물을 꽂던 번들리가 불법선거행위로 경찰에 체포돼 수갑을 찬 모습이 나온다.
쉴라 딕슨 시의장과 캐서린 푸, 칼 스톡스 전시의원 등의 3파전으로 압축돼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의장 선거는 딕슨 시의장의 우세로 점쳐지는 가운데 아직 전망이 불투명하다.
새로 조정된 9선거구에서는 한인 행사에 잦은 참석으로 친숙한 아그네스 웰치 시의원이 3명의 도전을 받고 있다. 올해 78세인 웰치 의원은 지금까지 수십년간 시를 위해 봉사해온 만큼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선거별로 2-9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시장 및 시의원 후보 중 5명은 경찰 사칭, 권총법 위반, 크레딧 카드 절도, 주거 침입 등 심각한 전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10명 이상의 후보가 연행기록이 있었다. 하지만 연행자는 모두 기소가 되지는 않았으며, 현역중 전과자는 없었다.
한편 이번 예비선거는 내년 11월 2일의 총선보다 무려 14개월 전에 치르는 것도 새로운 변수를 만들어 냈다.
후보들의 경우 해당 선거구에 현재 거주하지 않더라도 출마가 가능하며, 총선때 18세가 되는 16세 청소년도 선거권을 행사하게 된다. 시선거법은 출마자가 해당선거구에 1년이상 거주하면 된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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