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가주 지역 한국학교, ‘친구도 사귀고 한국어도 배운다’
북가주내 각급 한국학교가 3개월의 긴 여름방학을 끝내고 지난 주말 일제히 개학했다.
상항한국학교(교장 이경이)는 교사 9명과 보조교사, 그리고 15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가한 가운데 6일 오전 샌프란시스코 로웰고 강당에서 2003년 가을학기 개학식을 가졌다.
이날 이경이 교장은 교사소개 및 학사일정 등을 발표했다. 개학식 인사말을 통해 이 교장은 어린이들에게 미디어시대에 정보전달능력이 과거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면서 한국학교에 다니는 것은 우리말을 익혀 친구도 사귀고 장차 국제화시대에 경쟁력을 갖추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헤이워드지역의 세종한국학교(교장 정정자)도 6일 오전 교정에서 개학식을 갖고 가을학기 수업에 들어갔다.
이날 상항총영사관의 문묘순 한국교육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학교서는 물론 가정에서 부모와 대화시 한국말을 사용, 자랑스런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성장해달라고 어린이들에게 당부했다.
동교의 정정자 교장은 교사와 학부모들의 노력과 성원으로 11년째 학교가 성장했다면서 언젠가는 자체 건물을 가진 한국학교가 세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용 이사장도 매년 개학일만 되면 몇 명의 학생들이 등록할지 걱정돼 잠 못 이룬다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학교성장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개학 첫날인 6일에 동교는 120여명의 등록, 7개 학급으로 나뉘어 수업을 실시했다. 학교측은 수업이 정상화되는 다음주말이면 학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도 새크라멘토와 산호세, 이스트베이, 몬트레이지역의 주말 한국학교들이 6일과 7일 잇따라 가을학기를 시작했다.
학부모들의 손을 잡고 등교한 어린이들은 오랜만에 만난 선생님과 친구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즐거워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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