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워제네거 경제·교육 승부수
아내와 함께 윈프리 쇼 출연
클린턴, 데이비스 지원차 LA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투표 및 보궐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앞서 뛰고 있는 터미네이터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10일에는 샌호제에서 교육전문가와 관계자들과 함께 하는 ‘가주 교육정책 회의’를 가졌다.
이는 그가 소환선거 캠페인에 뛰어 든 이래 가진 두 번째의 정책회의로 그가 가주의 교육문제를 경제문제와 함께 가주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슈워제네거의 첫 회담 주제는 그가 경제문제 자문관으로 영입한 억만장자 투자가 워렌 버펫과 전 국무장관 조지 슐츠 등과 한자리에 모인 경제정책 회의였다. 이날 교육정책 회의에는 위대한 교사의 상을 그린 영화 ‘스탠드 앤 딜리버’의 모델이었던 전 LA교육구 수학교사 제이미 에스칼란테와 전 LA시장 리처드 리오단, 장모이자 스페셜 올림픽의 창시자인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 등이 초청되었으며 그 외에도 많은 교육감과 교장 등이 모였다.
이날 회의를 통해 저명한 교육전문가들의 견해를 청취한 후 슈워제네거는 미디어 브리핑을 갖고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거의 없었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가주 주민들의 관심사가 경제와 공교육이라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당일에 열린 슈워제네거의 교육 정상회담에도 불구, 이날 그보다 미디어의 관심이 더 주목된 곳은 같은 공화당후보인 톰 맥클린톡 후보 진영이며 또 후보를 한 명으로 압축시켜 공화당 표 분산을 막아야 된다는 공화당 지도부였다.
이번 주말 열리는 가주 공화당 컨벤션을 앞두고 맥클린톡 측이나 은근히 맥클린톡의 사퇴 압력을 가하는 공화당 지도부 분위기가 흥미롭게 돌아가기 때문. 그러나 대부분의 공화당 인사들은 이번 컨벤션에서 한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는 결의는 없을 것이라며 “주지사 선택은 전적으로 유권자의 몫일 뿐 당 지도부들이 강요할 것은 아니다”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오는 15일 미국 최고의 인기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 쇼’에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TV 앵커)와 함께 출연하기로 10일 결정했다.
지난 8월 초에 제이 리노의 NBC 토크쇼 ‘투나잇 쇼’를 통해 캘리포니아 주지사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던 그의 오프라 윈프리 쇼 출연 결정은 이제껏 후보 합동토론회 등을 기피해 왔던 그가 아내와 나란히 인터뷰에 처음 응한다는 것과 슈라이버가 민주당 골수 케네디 집안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데이비스측 보좌관은 10일 그동안 직간접으로 데이비스를 지원해온 빌 클린턴 전대통령이 남가주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클린턴은 14일 사우스LA의 교회에배에 데이비스 주지사와 함께 참석할 에정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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