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지점 9곳중 LA·뉴욕만 유지
7곳은 ‘판매소’로 축소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본부장 김흥식)가 현 9곳의 미주지점 중 2곳만 유지하고 나머지를 판매소로 축소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혁을 단행한다.
19일 대한항공 관계자들에 따르면 치열해지는 업계 환경에서 판매조직 강화와 인력의 효율적인 재배치를 통해 경쟁력를 강화한다는 전략아래 내년부터 LA와 뉴욕 지점을 ‘대지점’으로 격상시키는 대신 나머지를 판매소로 전환하고 이에 따른 인력도 재배치한다는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LA와 뉴욕을 비롯,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애틀랜타, 댈러스, 워싱턴DC, 호놀룰루와 앵커리지 등 9개 지점을 두고 있다.
이같은 개혁안이 실행될 경우 대한항공이 71년4월 화물기, 72년4월 여객기를 미주지역에 취항하면서 미주지역에 진출한 이래 가장 큰 변화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판매소로 전략하는 지점은 판매업무에만 주력하게되며 기존 인사·총무 등 행정업무가 LA와 뉴욕 ‘대지점’으로 이월되게 된다. 대한항공은 또 판매소로 바뀌는 지점에서 비판매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의 대다수를 해당 공항부서나 LA나 뉴욕으로 옮긴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나 일부 지점의 경우 인원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본사 파견 2명을 포함, 총 29명이 근무하고 있는 LA지점과 20명이 근무하고 있는 뉴욕 지점은 직원수가 증가하게된다.
현재 미주본부 소속 직원은 약 600명에 달하며 이중 95%이상이 현지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LA지점 문용주 차장은 “판매소로 변하는 지역의 한인 여행사나 한인 고객 입장에서도 강화된 판매 서비스를 받을수 있어 피부로 느낄수 있는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변동되는 해당 지역 일부 한인들은 ‘지점장’이 ‘판매소장’으로 격하되면 대한항공으로부터 협찬을 받기가 더 어려워지는 등 대교민 서비스는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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