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뉴욕증시는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한 미국달러화 폭락에 영향을 받아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31.23포인트(1.64%) 내린 1,874.47로 마감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9.41포인트(1.13%) 하락한 9,535.41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3.51포인트(1.30%) 빠진 1,022.79로 각각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유연한 환율정책”을 촉구하는 성명이 채택되면서 미국 달러화의 약세가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에 불안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뉴욕증시는 약세로 출발해 이렇다 할 반등시도를 해보지 못했다.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할 경우 수출기업에는 도움이 되지만 주식시장에서는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가들이 자금을 빼내갈 가능성이 커져 악재가 될 수 있다.
거래소와 나스닥 시장에 동시 상장돼 있는 거대 업체 마이크로소프트(-3.0%)와인텔(-2.2%)이 크게 하락해 지수하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세계최대의 유통업체 월마트는 9월 판매실적이 당초 예상범위의 윗부분을 달성할 것이라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1.8%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그러나 통신장비 제조업체 모토로라는 이사회와 불화를 빚어온 크리스토퍼 갤빈최고경영자의 퇴진이 발표된 후 투자업체들의 투자의견 상향이 잇따르면서 8.7%나올라 지수의 추가하락을 막는데 큰 기여를 했다.
또 환율 수혜주로 부각된 산업용품 업체 3M(0.1%)과 필름 제조업체 이스트먼 코닥(0.5%) 등도 상승했으나 폭은 크지 않았다.
나스닥이 17억주, 거래소가 12억주 이상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한 가운데 금과석유서비스를 제외한 거의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반도체, 네트워킹, 생명공학,항공 등 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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