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 금기로 여겨지던 검정색 식품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검정콩과 검정깨 등에 많이 함유된 ‘안토시아닌’ 색소가 세포 노화와 돌연변이 세포 발생을 억제해 항암 효과가 높고 성인병 예방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제품의 출시와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흑미와 검정콩·깨 등 곡류에 한정되던 검정색 식품이 최근에는 조리밥, 생식, 두부, 두유 등으로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가주마켓’ 김태진 매니저는 얼마 전만 해도 검정색 식품은 흑미와 검정콩 같은 곡류가 주를 이뤘지만 기능성 제품의 출시와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장수흑두부를 출시한 코스모스 식품 데이빗 김 대표는 출시 4개월만에 검정두부 매출이 일반두부를 넘어섰다며 일반두부보다 가격은 약간 비싸지만, 월 평균 10% 정도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신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코스모스 식품은 최근 검정깨두부를 선보였고, 삼육USA는 곧 ‘검은 산야초 생식’을 시판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글렌데일에 사는 주부 송모씨는 검은깨 두유는 맛도 좋고 든든해 얼마 전부터 아침식사 대용으로 검은깨 두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흑미 햇반을 판매중인 CJ아메리카 최동환 부장은 검정색 식품을 비롯해 건강 기능성이 첨부된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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