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찰 함께한 메리 마틴, 라니 로드리게스 경관
16일 함께 본보 기자와 함께 순찰을 한 메리 마틴(사진 오른쪽), 라니 로드리게스 경관 남성이 많은 시카고 경찰이지만 이들은 여성과 남성 경관이 한조를 이뤄 한인타운 인근의 치안을 담당한다. 마틴 경관은 벌써 이곳에서 5년의 경력을 가진 여성경관으로 사건, 사고 현장을 능수능란하게 처리했고 로드리게스 경관의 건장한 체격은 범인들을 제압하기 충분했다.
경관들은 “가족 중에 경찰이 많아 경찰에 지원하게 됐다”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각종 문제를 해결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이들도 일반 주민들과 같이 가족의 일원으로 주 6일 동안 오후5시까지 새벽 1시까지 일을 해야하고 크리스마스나 추수감사절등 다른 사람들은 가족과 보내는 시간에 근무를 해야 하는 등 남다른 고충이 있다.
또 새벽에 근무가 끝나지만 경찰들 대부분은 자신이 발부한 티켓과 관련한 재판에 참석해야하고 일부 경찰들은 경비등 부업에도 종사하는 등 가족을 위해 열심히 생활한다.
순찰차 한 대가 하루에 사용하는 가스는 17갤론 정도, 오랜 근무시간 후에 즐기는 휴가는 근무 연차별로 틀리지만 1년에 20일에서 26일 정도. 신참들은 다른 직원, 선배들의 휴가가 몰리는 연휴나 8월등에는 휴가를 내지 않는 등 선후배간의 체계도 잡혀있다.
이들은 여가 시간에는 주로 운동을 한다고 한다.
로드리게스 경관은 야구를 좋아하는 듯 “최희섭 선수가 부상을 당한 양키스 경기를 직접 가서 구경을 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마틴 경관은 “주로 여가시간에는 소프트 볼, 달리기 등 주로 운동으로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근무와 휴가 등 일반 직장 생활과 달리 법을 적용하는 경찰들에게는 다양한 교육과정도 있다.
방어술이나 각종 범죄에 대처하는 요령, 차안 수색 요령등의 과정을 자발적으로나 강제로 거쳐야한다.
저녁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항상 바쁜 시간속에 사는 이들, 파트너가 그래도 서로 위안이 되는 친구로 로드리게스 경관이 17지구로 막 전출을 와 이들이 함께 한 시간은 많지 않지만 시카고 경찰의 경우 한번 파트너가 되면 보통 6,7년은 함께 지내며 파트너를 바꾸고 싶을 때에는 바꿀 수 있다고 한다.
두 경찰관은 지난 브린마 거리축제 때 안전을 책임지기도 했었고 순찰중 가끔 한인들을 만난다는 마틴 경관은 “운전할 때 천천히 하세요. 사건 사고등은 역시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고”라고 경관다운 말을 한인들에게 건냈다.
<홍성용,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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