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여성으로서 유일하게 연방상원의원을 지낸 민주당 소속 캐럴 모슬리-브런(55)이 차기 대통령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남성 후보 일변도인 대권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그는 “(후보들 가운데) 유일하게 대통령직에 적합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라고는 선제적 전쟁과 거대한 신관료정치 뿐인 현 행정부에 대해 가장 명쾌한 대안을 제시한다며 지난 21일 ‘흑인들의 하버드’라고 불리는 워싱턴DC의 하워드 대학 한 회의실에서 차분한 모습으로 말했다. 브런은 “여성은 실질적이기 때문에 유일하게 혼란을 정돈할 수 있다며 우리는 어린이들에게 더 낳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메리카 르네상스’를 선거구호로 내세웠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국가안보 및 경제정책을 비난하고 있다. 미국 주도의 이라크전쟁을 가장 강력하게 반대한 그는 유엔이 평화로운 이라크 보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런은 지난 92년 예비선거에서 2선의 상원의원 앨런 딕슨을 물리쳐 정계를 놀라게 했다. 브런의 선출은 여성과 소수민족의 진출을 예고했으나 그의 인기는 나이지리아의 포악한 전 독재자 사니 아바차를 방문하고 선거자금을 잘못 사용했다는 비난 속에 하락했다. 그는 선거자금수사에서 불법혐의를 벗었으나 98년 공화당 피터 피츠제럴드에 패배한 이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뉴질랜드 대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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