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대학 학자금을 저축하기 위해 어떤 플랜에 드는 게 좋을까? 모든 가정에 딱 들어맞는 한가지 정답은 없다. 부모의 소득 수준, 자녀의 나이,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룰 하나. 예상 학비의 3분의 1은 저축으로, 3분의 1은 미래에 직접 내거나 재정 지원을 받아 해결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빌린다.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냐 여부도 투자 대상을 선택할 때 중요하다. 하지만 재정 지원을 받기 위해 저축을 한 푼도 하지 않는 것은 위험하다.
세법이 바뀌는 것에도 주목해야 한다. 오늘 투자 가치가 커 보이는 플랜이 세율이 바뀌어 미래에는 매력이 반감될 수도 있다. 각종 플랜을 중도 해지할 때나, 자녀가 대학에 가지 않았을 때 무는 위약금 등도 따져봐야 한다.
아래는 여러 플랜의 장단점.
■529 학자금 저축 플랜: 각 주가 뮤추얼 펀드 형태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목돈을 연방세 없이 저축할 수 있다. 불입할 수 있는 소득 형태에 제한이 없다. 세금 혜택을 극대화시킨다. 그러나 주세 부과 여부는 주마다 다르다. 운영 수수료가 비싸고 투자 옵션이 제한돼 있는 게 단점.
■529 선납 플랜: 투자 방법을 바꾸고 싶지 않거나 자녀가 주립대에 갈 게 확실하다면 좋은 프로그램. 현재 가격으로 미래의 주립대 학비를 미리 내는 형식. 그러나 주 예산 감축으로 인해 운영 수수료가 비싸지는 추세. 아예 가입을 일시 중단한 주도 있다.
■독립 529 플랜: 220개 사립대의 미래 학비를 일정 인하율만 적용해 현재 학비로 대체하는 프로그램. 사립대를 선호하는 부모에게 적합하다. 설령 자녀가 사립대에 들어가지 못 해도 돈을 그대로 돌려 받을 수 있다. 불입한 액수 만큼 거기에 대한 재정지원 자격이 사라지는 게 단점.
■커버델 교육 저축 계좌: 매달 소액을 저축하려는 부모에게 적합. 사립 초등학교나 고등학교 학비로 쓰고 싶은 부모에게도 맞다. 투자 옵션이 529플랜보다 많은 것도 장점. 하지만 이 계좌는 자녀 이름으로 들어야 해 학교에서 재정 지원을 못 받는다.
■휴견인(Custodial) 계좌: 최근에 인하된 자본이득 세율로 가장 큰 덕을 본 프로그램. 아이들이 주식 운영으로 번 이득에 대해 5%만 세금을 내면 된다. 다른 플랜보다 학자금 이외의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는 폭이 넓다.
■저축 채권: 안전한 투자 수단을 원하는 중·저소득 가정에 딱 맞다. 고등교육에 사용되면 이자 소득이 면세 대상. 자녀가 대학을 안 가서 다른 용도로 사용해도 벌금이 없다. 다만 채권이라 수익률은 낮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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