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아기를 낳을 때 남편이 분만실에 함께 있는 것이 원만한 출산을 유도하는 가장 좋은 선택은 아닐 수 있다고 BBC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오히려 훈련을 받은 여성 간병인이나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이 곁에서 지속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임산부의 순산을 돕고 제왕절개 분만을 줄일 수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연구진이 영국의 기록적인 제왕절개 출산 비율을 줄일 방법을 찾기 위해 실시한 연구 결과, 남편도 분만실에 함께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득세하는 최근 상황과는 배치되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분만 때 남편보다는 훈련받은 여성 전문가나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이 함께 있어주는 것이 임신부에게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출산과정을 잘 아는 여성들이 곁에서 충고와 격려를 아끼지 않을 때 임신부들은 제왕절개보다는 순산할 가능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최근 통계치에 따르면 영국에서 자연분만으로 아기를 낳는 여성은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으며, 임신부의 55% 가량은 분만실에서 겸자 분만이나 제왕절개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보조원모임인 `브리티시 둘라스’의 재스민 버틀즈는 많은 예비 아빠들이 출산시 함께 있어 주는 것은 “멋진 일이라면서도 어떤 때는 분만실의 남편 존재가 오히려 자신이나 임신부 모두에게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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