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0년대와 70년대 LA 한인타운 건설을 주도하며 한인 이민사에 굵은 획을 그은 올드타이머들을 위해 마련된 ‘사은의 밤’ 행사가 28일 윌셔그랜드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재미 올드타이머협회(회장 이한종)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코리아타운 명예회장 김진형씨와 이윤복 LA총영사, 최순달 전 체신부장관, 박영창 목사, 노준희 전 USC교수, 최희만 올드타이머협회 명예회장 등 각계 인사와 올드타이머 등 500여 명이 참석,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본 행사에 시작에 앞서 이날 오후 4시부터 행사장에 속속 도착한 올드타이머들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악수를 나누고 포옹을 나누는 등 정겨운 모습을 연출했다.
이 자리에서 김시면 대회장은 꿈과 용기를 가지고 이국 땅에 와서 분망하다 보니 벌써 황혼기를 맞이하게 됐다면서 한인사회를 개척하느라 고생 많았던 올드타이머들은 이제 또 다른 내일을 위해 분발하고 2세 지도에 앞장서야할 위치에 와 있다고 말했다.
최순달 전 장관은 오래간만에 LA에 와보니 우리를 이은 젊은 세대들이 윌셔와 LA 심장부에 까지 한인타운을 넓혀 놓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희만 올드타이머협회 명예회장은 동포사회의 화목과 발전, 개척자들의 평안을 기원하며 축배를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위키 리씨의 사회로 이어진 2부 순서에는 장현, 정훈희, 김태화, 엄인호, 최이철, 정한옥씨 등 연예인이 출연, ‘바보처럼 살았군요’, ‘한동안 뜸했었지’ ‘골목길’ 등 히트곡들을 열창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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