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사칭 억대 사취…100만弗 위폐사기도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사칭한 사기범들이 잇따라 구속됐다.
수원 남부경찰서는 2001년말부터 이모(41ㆍ여)씨에게 “미 CIA 성남지부에 있는 암호해독 전문가인데 세계의 주식ㆍ부동산 시세를 빨리 알 수 있다”며 투자비 등 명목으로 1억여원을 받아챙긴 박모(42ㆍ무직)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97년부터 알고 지낸 이씨에게 “CIA 직원이 쓰는 권총”이라며 가스총을 보여주는 등 5년 넘게 CIA직원을 사칭해왔다.
서울지검 형사5부(송승섭 부장검사)도 이날 100만 달러짜리 위조지폐 100장을 보여주며 “담보로 제공할테니 30억원을 빌려주면 한달 뒤 60억으로 되갚아주겠다”며 박모씨 돈을 가로채려 한 혐의로 유모(42)씨를 사기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유씨는 “100만 달러 지폐는 CIA가 중국 장개석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발행한 것으로, 최근에야 발견된 돈”이라며 가짜 미국정부 보증서까지 만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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