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의 인기에 힘입어 화장품냉장고와 와인냉장고 등 기능성 냉장고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김치냉장고는 이미 한인 가정에서도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잡았고, 화장품냉장고와 와인냉장고를 찾는 소비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미 쌀, 반찬냉장고도 출시됐다.
▲기능성 냉장고 시대 연 김치냉장고
90년대 말 한인사회에 소개된 김치냉장고는 그야말로 대박 상품이다. 코스모스 전자 두진연 부장은 매년 판매율이 전해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다며 이제는 TV, 세탁기 같은 필수 가전제품으로 완전히 자리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만큼 판매 경쟁도 치열하다. 김치냉장고 원조로 알려진 만도 ‘딤채’를 비롯해 삼성 ‘다맛’, LG ‘1124’, 대우 ‘콤비 김장고’, 동양 ‘매직’, 해피랜드 등 6개 업체가 저마다의 장점을 내세우며 주부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멋쟁이들 유혹하는 화장품냉장고
신선한 보관이 필요한 천연화장품과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화장품냉장고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가전제품 판매점과 화장품 대리점을 통해 이젠텍 ‘챠빌’과 LG ‘리바트’가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 아직까지는 가격이 비싼 편이어서 시장이 크지는 않지만, 상담과 판매는 꾸준히 늘고 있다.
리본 임철민 부사장은 화장품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여성이 꽤 많기 때문에 현재 200∼350달러 정도인 제품 가격이 조금만 낮아진다면 김치냉장고처럼 크게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화장품냉장고는 섭씨 4도 정도를 유지하는 일반냉장고와 달리 화장품 보관 적정온도인 섭씨 12∼16도를 유지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매니아 공략하는 와인냉장고
한국에서 수 백 만원에 판매되는 사치 상품인 와인냉장고가 미국에서는 500달러 내외에 판매된다. 한인 중에 와인 애호가가 많지 않아 판매가 많지는 않으나, 식당 업주 등을 중심으로 조금씩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 회사들과 아반티사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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