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쉬 대통령이 9월23일 유엔총회에 나가 이라크를 민주주주의 국가로 건설하는데 유엔 회원국들이 도와줘야한다고 역설했다. 이라크 군대와의 전쟁은 단 몇 주일만에 끝났지만 훗세인 잔당의 테러행위 때문에 이라크에서 미군 일부를 빼내오고 싶어도 그럴수가 없다. 돈도 매일 1억불씩 쏟아붇고 있다. 그래서 붓쉬가 유엔총회에 나가 협조를 요청한 것이다.
이를 두고 정치풍자로 칼럼니스트 Art Buchwald(아아트 부크월드)는 Crying U.N.cle이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썼다. cry uncle(크라이 앙클)은 글자그대로는 “아저씨를 소리쳐 부른다”는 말이지만 진짜 뜻은 “졌다고 말한다”는 뜻이다. 두 아이가 싸우다가 밑에 깔린 아이가 “삼촌!”하고 불러서 삼촌의 도움을 청하면 자기가 졌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 된다. 그래서 cry uncle이 “졌다고 말한다” 또는 “패배를 인정한다”는 뜻이 된 것이다. 그런데 부크월드는 uncle을 U.N.cle이라고 씀으로써 붓쉬가 삼촌의 도움을 청한게 아니라 U.N.의 도움을 청했다는 뜻을 재미있게 표현했다.cry wolf(크라이 울프)란 말도 있다. 이것은 Aesop fable(이이솝 훼이블―이솝 우화)의 하나인 “양치는 소년과 늑대”에서 유래한 말이다. 양치는 소년이 “늑대가 나왔다!”고 소리치면 동네 사람들이 자기를 구하려 몰려나오니까 심심할 때마다 cry wolf(“늑대다!”하고 소리치다)를 했다. 동네 사람들은 처음 몇번은 속아주다가 나중엔 진짜 늑대가 나타났을 때도 또 거짓말인줄 알고 도와주지 않아 그 소년이 죽었다는 얘기에서 나온 cry wolf는 “거짓으로 살려달라고 한다” “위험하지도 않은데 위험하다고 도움을 청한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A: Do you think President Bush cried uncle when he went to the U.N. and asked for its help in rebuilding Iraq?
B: No way. He did not apologize for invading Iraq without U.N. authorization. He said the world is safer without Saddam Hussein.
A: 이라크 재건을 위해 유엔의 도움을 요청한 것은 붓쉬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한 거라고 생각합니까?
B: 천만에요. 그는 유엔의 재가 없이 이라크를 침공한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담 훗세인이 없어졌기 때문에 세계는 더 안전해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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