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금결제일 앞당기고 달러환전은 최대한 빨리”
한인타운에서 도매상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한국으로부터 잡화를 수입하는 무역업자다. 그는 최근 한국의 거래처와 계약을 하면서 대금 지불시기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환율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금 기일을 미루면 떨어졌던 환율이 반등해 지금보다 비싼 달러로 지불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게 이씨의 생각이다.
요즘 달러화에 대한 환율이 급락세를 보이자 이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런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환율 전망. 전문가들은 적어도 향후 몇 개월 동안 달러 약세가 계속될 수 있다며 ‘환테크’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충고한다.
■환율 전망=외환 전문가들은 일단 원화환율이 G7발 환율쇼크에서 벗어나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원화 환율도 하락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연말 환율 전망치를 종전 달러당 1,160∼1,200원선에서 1,100∼1,150원으로 속속 낮춰 잡고 있다.
타운 은행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달러 약세에 따른 엔화 강세 기조가 계속될 경우 원화환율도 동반 하락하게 돼 있다”면서 “외환 전문가들마다 틀리지만 연말까지 1,100원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라고 말했다.
■대금결제일 앞당기면 유리=환율 하락이 예상되면 달러화 환전은 최대한 앞당기고 한국으로 하는 송금도 가급적 빨리 하는 게 좋다.
또 한국 여행을 할 때 신용카드를 쓰지 않는 게 유리하다. 한달 후 결제되는 신용카드의 결제 시스템을 고려한 환테크다.
한국 출장이나 여행 후 남은 원화는 되도록 늦게 바꾸는 게 유리하다. 원화를 결제수단으로 하는 수입업체들일 경우 자금 결제일을 미리 앞당기는 것이 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반대로 수출업체들은 대금 지급기일을 가급적 늦추는 것이 좋다. 추후에 환율이 더 떨어졌을 때 적은 달러로 지불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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