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행객에 대한 까다로운 비자발급 조치로 하와이를 찾는 방문객이 감소하고 있어 하와이 관광산업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고 8일 주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DBEDT의 테드 리우국장은 “미대사관의 엄격한 비자심사로 비자발급이 상당한 적체현상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러한 적체현상이 하와이에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리우국장은 실례로 “9월30일부터 10월1일까지 터틀베이 리조트에서 열린 한 투자 컨퍼런스에 참석하기로 했던 60여명의 중국 사업가들이 비자가 제때 발급되지 않아 컨퍼런스에 참석하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고 인용했다.
주정부 자료를 보면 6월달 중국관광객의 숫자는 706명으로 지난해 동기 3천4백19명에 비해 대폭 줄어들으며 이러한 관광객 감소현상은 4월과 6월도 유사한 추세이다.
투어리즘 오소리티와 DBEDT등은 비자 문제점에 대한 연구와 여행을 쉽게 할 수 있는 전략 계획을 세워 다음달 하순경 연방정부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빈번하게 출장을 다니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매번 재신청하거나 인터뷰 할 필요없이 체류기간을 연장시켜주거나 입국을 허용하는 비자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당국 관계자들은 비자적체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하와이가 연방관리를 납득시킬만한 강화된 안전절차를 갖춘 적절한 기술체계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잘못 기입된 신청으로 비자발급 과정을 지연시키지 않도록 관광객들에게 비자신청 양식에 정확하게 기재하는 것을 교육시키는 것도 또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당국은 비자발급조치가 완화된다면 중국이 하와이의 가장 큰 잠재적인 관광시장으로 전망하고 있고 실제로 2001년 중국관광객을 대상으로 하와이 온리 비자를 위한 안내 프로그램을 진행시키다가 9.11테러로 보류된 적도 있다.
DBEDT의 리우국장은 “우리는 특별한 대우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고 전제한 후 “관광은 하와이에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주보다 몇곱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장 최근의 통계자료인 2001년도 자료에 따르면 하와이를 찾는 관광객의 90%이상은 관광비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 본토, 캐나다, 일본에서 오는 관광객들이고 불과 6.2%의 관광객들만이 관광비자를 필요로 하는 나라에서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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