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복세 둔화… 달러, 엔화·유로 대비 80엔, 1.40달러까지 하락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약화됐으며 여전히 불황의 위험성이 남아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다우존스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S&P의 데이비드 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호주 시드니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약화되면서 향후 수년간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평범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추가적인 테러 공격과 유가 충격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디플레이션이 시작되면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이 불황에 직면할 상당한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그는 전세계적으로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은 5~10%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소진되면 미 경제가 탄력을 잃게될 것으로 우려했다.
미국의 지난 3.4분기 경제성장률이 5.5%에 달하겠지만 감세 효과가 사라지는 2~3분기 뒤에는 성장률이 다시 3.0~3.5%선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단기 금리에 대해서도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내년 11월 직후까지 현상태와 비슷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이어 미국에서 생산설비 확충이 여전히 더디게 이뤄지고 있고 미국의 성장률이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높기 때문에 무역적자 확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또 경제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증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위스는 연말께 S&P 500지수가 현재의 1천50포인트보다 상승한 1천80포인트까지 오르고 내년에는 10% 가량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5년 뒤 S&P 500지수는 올 연말 종가보다 7~8% 높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미국의 경상적자로 해외직접투자가 감소하면서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 대비 각각 80엔과 1.40달러까지 하락하고 이같은 수준이 수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달러화 가치는 올 들어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각각 8.2%와 10.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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