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품점들 수요 거의 없어
미 업계는 호황 기대
31일 ‘핼로윈 데이’가 보름도 채 남지 않았지만 타운 업계는 가라앉아 있다. 반면 미 업계는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수준의 매출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래 저래 핼로윈데이를 맞는 타운업계는 우울한 분위기로 채색되고 있다.
■타운 업계는 회색빛
코리아타운플라자, 코리아타운갤러리아 등 타운내 주요 샤핑몰내 어린이 용품 업체들은 아예 핼로윈 데이 물건도 들여놓지 않고 있다. 인형과 장난감을 주로 취급하는 업주들은 하나같이 “핼로윈 데이는 한인들과는 상관없다”며 “핼로윈을 준비하는 것보다 차라리 크리스마스 연말 세일을 기약하는 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
그나마 한인타운에서 핼로윈 샤핑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곳은 ‘파티나라’(4017 W. Olympic Bl.)와 ‘토이월드’(1233 S. Western Ave.) 정도. ‘파티나라’는 풍선, 마스크, 장식용품, 캔디 바구니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 가격은 1-10달러 정도. 에드워드 김 사장은 “아직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은 탓인지 핼로윈 선물을 찾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며 “수요 예측하기가 힘들어 물건을 많이 가져다 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토이월드’는 헐크, 스파이더맨, 닌자 등의 옷을 주로 구비하고 있다. 닌자가 15달러, 캐릭터가 든 의류는 30달러 선이다. 예년 모델은 30%까지 할인해 팔고 있다.
■주류 업체는 장밋빛
전국 도매업 연맹(NRF) 조사에 따르면, 핼로윈 도매 판매가 올해는 지난해보다 15% 줄어든 60억달러에 머물 전망이다. 한 가구당 평균 지출액도 41.77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핼로윈 전문 업체들은 벌써 지난해 매출을 넘어서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바이카스튬 닷 컴’(BuyCostumes.com)은 플래시, 원더우먼, 호크걸, 그린 랜턴 등 인기 캐릭터 의상 덕택에 지난해 매출의 두 배를 이미 거뒀다.
전국에 497개 매장을 거느리고 있는 파티용품 전문 도매업체 락웨이와 월마트, 타겟 등도 모두 무난히 지난해 수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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