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 최고경영자 주정부의 반기업 정책 비난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반기업 정책에 실리콘밸리 지역 하이테크 기업들이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세계 최대 반도체기업 인텔의 크레이그 배럿 최고경영자는 지난 21일 정보기술(IT)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트너 심포지엄 IT엑스포’에서 캘리포니아가 과도한 기업규제 정책 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추가로 투자할 이유는 없다면서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기업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그는 특히 캘리포니아 주가 다시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근로자 보상보험, 투자세 등과 관련된 반기업적 주법을 철폐,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인텔의 캘리포니아 소재 반도체 공장은 지난 1999년 이후 단 한 번도 설비 확장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기업 규제가 완화되어 있는 애리조나주와 이스라엘과 중국 등에 신규 설비를 확장해 왔다.
현재 애리조나 공장의 총 직 원 수는 인텔의 본사가 위치한 실리콘밸리를 앞지르고 있다. 배럿 경영자는 최근 정치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의 고급 인력 탈출 현상과 연관해 아놀드 슈워제네거 신임 주지사의 인력 이탈 방지 계획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혹평하고 미국이 글로벌 경제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심각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 참가한 하이테크 업체들은 성장에 주안점을 두는 공격적인 자세로 돌아서는 일대 전환점으로 2004년을 잡았다.이들 기업가들은 무선네트워크, 인터넷 서비스를 유망 분야로 손꼽으며 지난 99년 정점 이후 3년간 내리막길을 걸었던 IT 경기가 올해는 컴퓨터 서비스 및 무선통신 기술에 대한 수요 증대로 반등의 교두보를 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2% 마이너스 성장했던 컴퓨터 하드웨어 부문의 지출이 올해 밋밋한 1년을 거친 뒤 내년에 4.4% 플러스 성장으로 급반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산업 전망에는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투자 증가, 벤처캐피털 투자 증가, 주요 하이테크 업체들의 매출 증가 등을 관심사로 지적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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