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유장훈)가 주관하는 휴스턴 한인 최대의 축제인 천주교회 바자회가 창립 26주년을 맞아 ‘한마음 큰 잔치’란 제목으로 지난 19일 동교 친교관과 앞마당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매년 지역사회의 발전과 선교기금 등을 모금하기 위해 개최되어 온 이번 행사에서 유장훈 주임신부는 개막을 선언하며 고향을 떠나 이국의 삶에서 지치고 힘든 여정이지만 오늘만큼은 고된 이민 생활의 애환과 아픔, 외로움을 잊어버리고 고향의 옛정취를 마음껏 느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열린 행사에서는 어린이 합창단의 합창, 초청공연으로 열린 필리핀 카톨릭교회의 축하공연, 천주교회 농악대 공연, 야외에서 펼쳐진 마술공연, 어린이를 위한 각종게임, 단체오락게임, 개인 노래자랑, 청소년들의 전통부채춤 등이 이어졌다. 특히 어린이 성가대 공연은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행사장 분위기를 돋구었다.
친교관 앞마당에서는 각 부스별로 마련된 먹거리 장터에서 막걸리를 비롯해 빈대떡, 만두, 순대, 튀김, 불고기 산적, 팥빙수, 붕어빵 등 한국의 고향의 맛이 듬뿍 담긴 먹거리로 행사장을 찾은 휴스턴 한인 동포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아이들과 손잡고 가족단위로 나온 동포들은 모처럼 갖는 가을축제를 마음껏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에도 1000여명이 넘는 한인동포들이 찾아 천주교 바자회가 한인사회 축제의 자리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줬다.
허천 행사준비위원장은 “창립 26주년을 맞아 준비한 이번 바자회는 특별히 의미가 깊다. 바자회가 휴스턴 지역 동포사회의 큰 민속축제가 대해 우리 모두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천주교회를 아껴주신 동포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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