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동맹 50주년 기념 심포지엄, 세계 석학들 주제 발표
대북과 대미 정세를 바라보는 한국의 시각은 ‘보수’와 ‘진보’라는 양극화 의견이 뚜렷이 대립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미동맹 50주년을 기념하는 취지 아래 한미간의 정치?경제?안보등을 진단하는 심포지엄이 23일부터 이틀간 스탠포드 대학에서 개최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orea Economic Institute)과 스탠포드 대학 아시아 태평양 리서치 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등의 석학들이 대거 참석, ‘활기 찾는 한미 우호관계’라는 주제로 심도있는 의견들을 교환했다.
23일 엔시나 홀에서 열린 첫날 심포지엄에서 행사를 주관한 신기욱 아?태 리서치 센터 한국학 소장은 “북핵 문제로 안보가 불투명한 한반도의 정세를 짚어보면서 새로운 한미 관계를 진단하는 이번 심포지엄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행사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 첫 번째 발표자로 나온 최장집 고려대 교수는 “한미간의 대립관계로 보는 일반적인 시각은 상당히 왜곡된 시선”이라며 “여전히 한미간의 우호 관계는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부시 정부의 대북 일방정책을 대면하고 있는 노무현 정부의 대미 정책에 대해서는 불안전한 점이 부각되고 있다”며 “한국의 대미 정책이 부시 정부와의 온건정책에서 벗어나 압박적인 의견들을 제시한다면 한반도 정세는 자칫 불안에 빠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한국 여론을 주도하는 보수적 언론과 자주화를 부르짖는 젊은 층들의 여론 화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석학들의 의견은 한미 간의 정치와 경제 사회등 모든 분야의 관계는 발전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일부 미국과 한국 언론에서 표출되고 있는 대북 강경 의견에 따른 보수적 여론들은 수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시카고 대학의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북한은 패배주의적 행동이 특기이고 전형적인 우상 숭배에 빠져있지만 북한을 스탈린주의 광신도의 미친 개로 묘사한 미국 언론과 워싱턴의 인식은 지나치게 일방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주제 발표에는 문정인 연세대 교수와 이홍영 버클리대 교수 사공일 전 장관등이 포함되어 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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