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가계가 과거에 비해 훨씬 과중한 금융부담을 안고 있으며 특히 주택소유자에 비해 저소득 세입자들의 채무부담이 훨씬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현재 세후소득의 13.3%를 부채 이자를 갚는데 충당하고 있으며 여기에 집세와 자동차 할부금 등을 합할 경우 이 비중은 18.1%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지난 2001년말의 기록적인 수준에 비해서는 약간 낮은 편이지만 지난 1993년에 비해서는 2%포인트 이상 높다.
가계의 할부상환 부담은 가계수지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일반적인 방법인데, 이 부담이 크면 클 수록 소비자들이 상품·서비스 구매에 지출하는 돈이 줄게되며 가계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진다.
FRB 정책입안자들은 최근 가계 채무부담이 늘어난 것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주택구입 바람이 불면서 세입자 신분에서 주택 소유자로 전환하는 사람이 늘어 가계 빚이 늘어난데 일부 원인이 있다는 점을 들어 가계 채무부담 증가 현상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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