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에 대한 부모의 기대와 동료간 경쟁 등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리는 미국의 대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미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가 보도했다.
타임은 텍사스주립대 상담센터의 조사 결과를 인용, 정신질환을 진단받고 학교상담센터에서 약물을 복용하면서 치료를 받는 학생의 비율이 지난 92년 7%에서 지난 2001년 18%로 급증했다면서 이같은 수치는 캠퍼스에서 정신적인 문제가 얼마나 창궐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과거 5년간 북미지역 학생상담센터의 85%가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가진 학생들의 수가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타임은 학생들의 이같은 정신적 질환이 경제 불황의 시기에 사회에 나가 성공해야 한다는 엄청난 부담감과 부모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했다.
우울증에 시달리는 대학상담원과 학생들을 면담한 심리학 전문잡지 `사이콜로지 투데이’의 해러 에스트로프 머래이노 편집인은 한 여학생의 경우 동료를 경쟁자로 인식하기 때문에 동료들에게 이같은 심리적 고민을 털어놓는 것은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머래이노는 “이들 세대의 상당수는 자신의 약점을 드러낼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타임은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하는 비율이 높아질수록 캠퍼스내 자살률이 떨어졌다고 지적하면서 대학내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학생들의 우울증을 조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