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탈북자단체 관련인사들, 황장엽씨 방미 기간중
▶ 월스트리트저널.LA 타임스등 보도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비서<사진>가 미국을 방문중인 가운데 미국과 한국내 일부 활동가들이 황씨에 대해 방미기간에 망명정부 수립을 선언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 보도했다.
특히 일부 지지자들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축출된 이후 북한 새정부의 지도자로 황씨를 꼽고 있다고 보수 성향의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에서 북한 인권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지스 재단의 남재중 박사는 북한의 과도기때 지도자로서 황씨가 최적임자라고 강조하고 “황씨는 북한내 대부분의 인사들을 알고 있으며 어떤 인물이 제거돼야 하고 또 어떤 인물이 남아야 하는지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황씨 자신은 정치적 포부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으며 “나는 늙었고 학자일 뿐”이라고 말해왔다.
그는 그러나 “탈북자들과 장차 북한을 이끌어나갈 사람들을 교육하는 데 일정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 때가 되고 북한에 변화의 바람이 불면 안내자로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고위외교관 출신으로 현재 서울의 탈북자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인사는 “북한난민과 탈북자들이 북한 체제 변화과정과 과도정부내에서 북한을 인도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이는 이들이 독재체제와 민주체제 모두를 경험해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인사는 황씨가 북한 엘리트층 내에 많은 제자와 추종자를 갖고 있기 때문에 완벽한 지도자감이라고 추켜세웠다.
한편 LA 타임스도 황장엽 전 비서의 방미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체제에 대한 반대세력의 결속을 강화하고 적어도 그 스스로 북한의 ‘아메드 찰라비’로 북한 망명정부의 상징적 수장이 될 수도 있길 바라고 있지만 다른 쪽에서는 북핵회담의 후퇴를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북활동’을 벌이고 있는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과 함께 탈북지원운동을 해 온 신동철 목사(엑서더스 21 대표)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붕괴이전 반체제 인물 찰라비를 거론, 이라크 국민회의와 같은 (망명)조직 구성을 바라고 있으며 “우리가 말하고 있는 것은 북한이 붕괴됐을 때 과도정부로서 기능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