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 여론 높아, 합법화 찬성도 절반 넘어
메릴랜드에서 슬롯머신을 합법화한다면 경마장 소유주가 아니라 주정부에서 관할해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나폴리스 소재 곤잘레스 리서치·마케팅 전략사가 지난 20일부터 7일간 831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주에서 슬롯머신의 재정수입을 관장하고, 전문가를 고용해 운영해야한다고 답했다. 경마업계가 슬롯머신을 운영해야한다는 응답자는 11%이고, 입찰을 통해 운영자를 선정해야한다는 응답자가 8%, 무응답자는 19%였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3.5%이다.
또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 56%가 슬롯머신을 합법화해야한다고 응답했고, 34%가 반대했으며 의견을 내지않은 응답자는 10%였다. 이는 2달전 같은 기관의 여론조사와 같은 결과이다.
로버트 얼릭 주지사는 경마장에 슬롯머신을 개장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으며, 주상원은 2003년 회기에서 주지사의 슬롯머신 법안을 승인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법안은 주하원 소위원회에서 부결됐다.
이밖에 슬롯머신을 이너하버 인근에 설치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40%가 찬성한 반면 47%가 반대했고, 슬롯머신 이외에 룰렛과 같은 다른 도박도 허용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41%가 찬성, 46%가 반대했다.
폴 슈릭 주지사 커뮤니케이션국장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메릴랜드냐 슬롯머신 합법화를 찬성하는 여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이자 슬롯머신 설치 위치 및 운영자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밝혀낸 것이라고 말했다.
얼릭 주지사는 여전히 슬롯머신을 지지하고 있지만 올 봄 이 법안의 기각을 주도한 마이클 부쉬 주하원의장(민주, 앤아룬델)이 반대의사를 철회하지 않는한 내년에 새로 법안을 상정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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