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은 주택가·도시 발전가능성… 타주 투자자들 몰려”
지난달 미국의 주택 거래 양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주택판매 실적을 발표한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 주택 거래량은 3.6% 늘어난 669만채로 거래된 주택들의 가격도 중간치 기준으로 채당 17만 2,300달러로 치솟았다. 이는 작년에 비해 9.1%상승한 것으로 지난 20년간의 평균 집값 상승률인 4.3%의 두배를 넘는 수치다.
한편 미 상무부 발표에 다르면 같은 기간 신축 주택판매는 전월보다 0.2%줄어든 114만 5천채를 기록, 기존 거래량에 신축 주택판매 실적을 합할 경우 9월 한달 총 783만 5천채가 거래됐음을 알 수 있다. 미국의 주택판매 실적이 이처럼 호조를 보인 것은 3년째 계속된 증시침체와 낮은 주택융자금리에 기여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초빙 경제학자인 웨슬리안대 경제학과의 카를 케이스 교수는 “미국내 일부지역에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과다한 기대가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현 상황을 두고 미 전역에 부동산 거품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케이스 교수는 이와 관련 매사추세츠, 뉴욕, 코네티컷, 캘리포니아 및 하와이 등 미국내 7개주의 경우 주택 소유자의 집값 상환 부담이 수입을 초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주택융자금리는 30년 평균 6.05%로 6월 중순 지난 45년 사이 가장 낮은 5.21%까지 떨어졌다 소폭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통상 융자금리가 8%에 이르면 주택 거래가 위축되나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이자율은 최고 7%까지밖에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조지아주의 경우 주택시장이 확실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낮은 이자율과 집값 이외에 전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멕스 부동산의 윤종숙씨는 “98년부터 서서히 시작된 부동산 붐이 최근 들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아틀란타의 경우 주택 가격뿐 아니라 거래량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틀란타는 타주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되고 있다.
낮은 주택가격과 높은 발전 가능성이 투자처를 잃은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 이를 반영하듯 아틀란타 내 부동산 중개소에 외부 투자자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고객의 20% 가량은 뉴욕, 플로리다, 시카고, 알라바마 등지에서 온 외지 고객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부동산 전문인들에 따르면 아틀란타 집 값은 계속 오름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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