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다운타운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타워의 한인 계약률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본보 25일자 1면 보도) 한인사회 경제력에 대한 놀라움과 함께 누가 시카고 최고 부동산의 소유주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한인 계약자들은 주로 사업가와 전문직 종사자로 대부분 거주 목적으로 건물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초기 계약단계며 최종 완공까지는 4년여의 시간이 남아있어 변수가 많은데다 트럼프사의 철저한 개인 정보 보안유지 등의 이유로 인해 계약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없는 실정이나 본보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한인계약자들중에는 의사나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과 비즈니스를 크게 하는 사업가들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카고일원뿐 아니라 중서부의 다른 주에 거주하는 한인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계약자들중에는 서버브 지역에서 자녀 교육을 마쳤거나 2007년에 맞춰 은퇴한 후 시카고 다운타운으로 이주할 목적 또는 자녀들을 위한 주택 마련 등의 이유로 콘도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 현재의 주택의 가치를 산정, 자신의 경제력에 맞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는 트럼프타워가 다운타운 노른자위의 호화콘도인 만큼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 재산증식을 위한 투자목적을 띤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인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런 한인들의 트럼프 건물 계약율에 대해 생각보다 많은 한인들이 계약을 했다고 전하면서 앞으로 투자나 구입시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월터 손 일리노이 한인 부동산인협회장은 “새로운 개념의 건물로 신선감이 있고 최상류층을 대상으로 해 경기를 타지 않을 것이라는 등 긍정적인 분석도 있지만 완공 때까지 여러 변수가 있고 부동산 세일을 시작할 때는 보통 바람이 있게 마련으로 투자를 원하는 경우 여러 사정을 신중히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앤 현 부동산 에이젼트는 “현재 다운타운에 새로 짓는 건물이 많고 투자용으로 트럼프를 선택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주거용으로도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것은 경제력뿐만 아니라 다운타운에 대한 지식과 함께 문화가 개인 성향에 맞아야 하는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어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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