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산호세 한미봉사회(관장 심영임)는 최근 과거 어느 때보다도 활기가 넘친다.
숙원이었던 자체 회관마련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봉사회는 산호세 다운타운에서 가까운 샌카를로스 에비뉴 선상의 한 쇼핑센터 건물을 2백50만달러에 매입할 계획을 세우고 재원마련에 여념이 없다.
한미봉사회가 과거에 엄두도 내지 못하던 회관마련의 꿈을 가시화시키게 된 계기는 산호세시의 건물구입을 위한 150만달러 그랜트 제공 약속에 힘입었다. 시측은 한인커뮤니티로부터의 1:1 매칭펀드 조성의 조건을 달기는 했지만 앞으로 3년간 50만달러씩 총 150만달러를 봉사회측에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또 2년 전 부임한 심영임 관장의 자체건물 마련을 위한 강한 의지도 지역사회에 공감을 얻어가고 있다. 심관장은 “산호세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할 장소가 필요하다”면서 “자체건물이 마련되면 2세들에 대한 프로그램을 확대, 한인파워가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미봉사회는 캠벨 교육구 소속 건물을 셔먼 옥스 초등학교, 파크뷰
데이케어, 그리고 커뮤니티 센터 등과 함께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더부살이’를 하다보니 오후 1시 30분 이후는 교실과 주차장, 그리고 강당을 전혀 사용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오후나 저녁의 프로그램은 교회와 학교 등을 전전하면서 힘들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체회관이 생기면 봉사회측은 20개에 가까운 프로그램과 각종 소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게 된다. 또 회관건물을 주말에는 한국학교나 각종 세미나를 위한 장소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회관의 일부 시설을 렌트해 마련한 재원으로 봉사회의 각종 복지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고 보다 튼튼한 재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의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진출한 지․상사, 그리고 한인들이 모두 나서 건물마련에 동참할 것을 봉사회측은 호소하고 있다. 한인사회의 힘은 자체건물이 마련될 때 더욱 커질 것은 자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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