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카를로스지역에 1만5천 평방피트 규모의 건물 구입 추진
실리콘밸리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맡을 한미봉사회관 자체건물 마련이
구체화되고 있다.
산호세 한미봉사회(관장 심영임)는 산호세 샌카를로스 에비뉴상의 쇼핑센터내에 1만5천 평방피트 면적 건물을 회관 후보지로 물색하고 조만간 매입오퍼를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영임 관장에 따르면 이 건물은 현재 2백50만달러에 매물로 나와있다.
봉사회측은 산호세 시정부가 약속한 150만달러의 커뮤니티 개발 그랜트를
활용하고 나머지 자금은 한인사회와 기업들의 기부, 그리고 다른 펀드의 유입을 통해 해결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한미봉사회 이사진중 제임스 김 건축위원장도 “현재 추진중인 건물의 매입 가능성이 80% 이상”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했다.
자체건물의 필요성에 대해 심 관장은 “한인과 2세들에게 이민사회에서 필요한 도움을 주어야 하는데도 현재의 임대건물은 오후 1시 30분까지밖에 사용할 수 없어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없는 실정”이라면서 “이제는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자체건물이 마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79년에 창설, 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미봉사회(KACS)는 현재 시민권 강좌와 영어, 노인대학, 각종 취미․오락 프로그램, 그리고 청소년과 가족 프로그램을 매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노약자를 위한 버스 운행과 노인 영양점심 프로그램, 그리고 사회복지와 노인상담에 이르기까지 영어와 미국문화에 서툰 한인들에게 발과 귀, 그리고 대변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체회원이 600여명에 이르는 한미봉사회는
비회원까지 합쳐 1천명이 넘는 한인들이 오후와 저녁, 그리고 주말에도 이용하기 위해 자체건물 마련이 절박한 실정이다.
당초 재원조달 문제로 자체회관 건물마련에 다소 회의적이었던 일부 이사들도 현재는 건물구입의 필요성을 이해, 적극 협력하고 있다. 올해 8월부터 시작한 건축기금 모금에는 현재까지 140여명이 동참, 모금액이 3만달러를 돌파했다. 산호세를 중심으로 한 실리콘밸리 일대에 거주하는 한인은 약 4만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한인회관과 한인센터, 그리고 오클랜드에는 이스트베이한인봉사회관 등의 자체건물이 있어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과는 달리 산호세지역만은 자체회관이 없다는 것에 뜻있는 한인들은 안타까와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예산이 50만달러를 돌파할 만큼 크게 성장한 한미봉사회는 이번이 자체건물 마련을 위한 적기로 판단, 샌카를로스 에비뉴의 쇼핑센터 건물 매입에 정성을 쏟고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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