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임금 및 건강 보혐료 인상 등을 둘러싼 시카고 공립학교 교사 노조(Chicago Teachers Union)측과 시카고시 교육청간의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 됨에 따라 시카고 교육계는 16년만에 처음으로 공립학교 교사들이 파업에 돌입할지도 모르는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이날 교사노조측 대표들은 노조측이 제안한 5년 계약에 4% 임금인상, 건강 보험료 인상, 급여포함일수 증가 등의 조건이 교육청에 의해 거절 되자 투표를 단행, 오는 12월4일을 파업일자로 결정한다는 안건을 543-98로 통과시켰다. 33,000여명에 달하는 노조원들은 오는 11월18일, 투표를 통해 실제 파업 돌입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데브라 린치 노조위원장은 “이제까지의 협상을 통해 얻어진 성과는 아무것도 없었다”며 “교사들은 좀 더 나은 조건에서 근무하길 원하고 있고 우리는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보험료 인상 없이 4% 임금 인상 등의 대안을 제시한 바 있는 교육청측은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 가장 바람직한 처우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 시장도 교육청의 대안을 지지한다면서 “나는 교육계의 발전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왔다. 이제 와서 모든 것을 처음으로 되돌리고 싶지 않다”며 “만일 공립 학교 교사들이 이같은 움직임을 계속해서 보인다면 많은 학생들이 사립학교로 빠져나가는 사태에 직면할 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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