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씨의 북한 망명정부 수립설은 일부인사들의 희망사항이 반영된 엉뚱한 소리입니다.
워싱턴을 방문중인 자유민주민족회의 이철승(李哲承) 대표 상임의장(81)은 월스트리트 저널의 최근 북한 망명정부 수립 관련 보도내용을 한마디로 일축했다.
그는 이어 황씨의 망명정부 수반추대설에 대해서“황씨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지는 몰라도 고령의 나이와 제약받는 신분 등으로 인해 용단을 내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임의장은 황씨와 함께 디펜스 포럼 초청으로 28일부터 워싱턴을 방문중이다.
그는 방미목적에 대해“황씨의 디펜스 포럼 초청을 내가 연결한 것이라 함께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황씨와 몇 년전 우리 집에서 제시 헬름스(전 상원 외교위원장)에 방미를 희망하는 자필편지를 비밀리에 보내 첫 초청장이 오게 된 것이라며 황씨의 방미 성사가 자신의 작품임을 내비쳤다.
이 상임의장은 황씨의 방미가 어떤 의의를 갖느냐는 물음에는“황씨는 김대중 정부기간중 자유인이 아닌 정치범 수용소같은 5년을 보냈다고 주장한 후“미국과 황씨가 긴밀하게 교류하는 모습을 통해 불쌍한 북한 동포들이 자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을 것이며 그 역할을 황씨가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상임의장은 건국세력의 적자임을 자랑해온 보수 우익진영의 대표적 원로. 구 신민당 대표 최고위원, 국회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자유민주민족회의 대표 상임의장, 서울평화상 문화재단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번 방미기간중인 2일 저녁 7시 알링턴의 쉐라톤 내셔널호텔에서 팔순 기념 정론집인‘오! 대한민국 누가 지키리’출판기념회를 통해 워싱턴 동포들과 만난다. 이 책은 지난 10년간 신문 잡지 등에 기고했던 글을 모은 것으로 그의 건국이념과 정통성에 대한 소신이 역력한 시론집이다. 특히 직설적 화법으로 햇볕정책같은 역대정부의 통일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