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한인회 연료회사와 한인회관용 건물 임대계약
▶ 내부수리·유지비 전액 부담, 한인회에 사무실 제공
한인사회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시 기증 한인회관용 건물이 ‘한인 커뮤니티센터’로 거듭난다.
김혜일 메릴랜드한인회장은 29일 글렌버니 소재 궁전식당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한인회관용 건물을 연료판매회사인 캐롤사에 임대, 한인회는 이 회사와 함께 건물을 사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캐롤사는 이 건물을 임대하는 대신 건물 전면 로크 레이븐 블러바드 쪽의 하역공간을 수리, 강당으로도 쓸 수 있는 농구장과 사무실, 레크리에이션 룸 등을 꾸며 한인회가 사용할 수 있게 한다면서 캐롤사와의 임대계약이 성사단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한인회에서 제시한 계약조건에 따르면 캐롤사는 내부공사 이외에 매년 7,800달러를 한인회에 납부하며, 보험료와 전기·수도세 등 제반 유지비를 모두 부담하게 된다. 또 시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2010년 3월 이후에는 이 건물을 시의 매입가인 25만달러에 구입한다.
김 회장은 7년뒤가 되면 한인회는 이 건물 매각대금 및 현 한인회관 건물 매각 대금등 40-50만달러를 갖게 돼 지역 한인들의 숙원인 자체 커뮤니티 센터를 건립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캐롤사가 계약대로 내년 1월 15일까지 1층 내부 공사를 완공할 경우 한인회 사무실을 이곳으로 이전하고, 현 한인회관 건물을 매각할 계획이다.
김 회장에 따르면 현 한인회관은 인근 거리가 예술가 특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매입희망자가 늘어 현재 18만5,000달러까지 제안이 들어온 상태이다.
한인회가 이 건물을 임대하기 위해서는 시의 승인을 얻어야 하며, 이를 위한 시주택국장과의 면담이 11월 5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사들은 커뮤니티센터는 한인사회가 장기적 전망을 갖고 추진해야하는 큰 사업이므로 한인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되, 독립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할 건립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회장단에 건의했다.
김 회장은 7-11명으로 건립위를 구성, 주요사항을 2/3 찬성으로 통과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총수입 6만7,459.78달러, 총지출 6만5,313.05달러, 잔액 2,146.73달러의 재정보고를 했다.
정족수 미달로 좌담회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 김 회장은 한인회는 커뮤니티센터 건립기금 모금 골프대회와 한인의 날 행사 등을 통해 2만달러 이상을 모았으나, 전임회장의 한인회관용 건물 재산세 체납분 1만4,115.61달러를 포함 건물 재산세 등으로 2만2,043.63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최근 시관리와 협상을 벌여, 자신의 임기인 2002년과 2003년의 재산세는 대폭 할인을 받았으며, 내년초 이 건물에 한인회가 입주할 경우 재산세를 면제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기찬 기자>
kcpark@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