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급수적 증가, 환경문제 대두
코퀴개구리의 퇴치법으로 레몬에 들어있는 구연산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연산의 살포로 오아후와 마우이에 있는 상당수의 코퀴개구리가 퇴치된 것으로 보이나 마우이와 빅아일랜드에는 코퀴개구리가 워낙 넓게 퍼져있어 박멸하기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코퀴개구리는 몸통이 25센트 동전크기만한 작은 개구리이지만 수컷의 울음 소리가 90내지 100데시벨에 이르러 사람들의 수면 및 활동에 방해를 주고 있다.
메그 존스 하와이 대학 열대농업 및 인적자원의 빅아일랜드 교육관은 “코퀴개구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빅아일랜드에서는 당국자들이 주민들을 초청해 개구리 잡는 방법과 구연산을 살포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구연산은 사람피부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지만 개구리에게는 치명적이다. 푸에토리코가 원산지인 코퀴개구리는 종묘장에 수입되는 화분과 함께 하와이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식물의 뿌리에 숨어있으면서 자동차나 건설장비에 몰래 붙어 확산되고 있다.
마우이의 경우에는 40여군데의 개구리 군집이 확인되었는데 특히 라하이나, 키헤이, 마우이 동쪽의 하아쿠 해안 같은 저지대에 많은 수가 몰려있다. 오아후의 경우는 종묘장 근처에 적어도 세곳의 작은 군집이 있고 가장 큰 야생군집은 스코필드 부대 근처 약 9에이커에 있었으나 주 관계자들이 1천1백갤론의 구연산을 살포해 거의 퇴치되어 가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코퀴개구리가 완전히 박멸된 것은 아니며 알이 부화되어 다시 개체수가 증가할 우려도 있다. 가장 좋은 퇴치방법은 개구리 소리를 들을 때마다 일일히 손으로 잡거나 구연산을 뿌리는 길뿐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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