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탈북자 인권단체들 ‘북한 자유 연합’ 결성 성명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방미를 계기로 미주 한인단체를 포함한 미국 탈북자 인권 단체 연합이 북한 김정일 정권 교체를 겨냥한 대대적 서명 운동을 벌인다.
지난달 29∼30일 워싱턴을 방문, 황씨와 ‘디펜스 포럼’의 수잔 숄티 회장 등을 직접 만나 장시간 비공개 회합을 가진 ‘탈북난민보호뉴욕협의회’(회장 손영구 목사)는 3일 탈북 인권 단체들이 ‘북한 자유 연합’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손 목사에 따르면 ‘디펜스 포럼’과 ‘허드슨 연구소‘(회장 마이클 호로위츠)를 비롯한 미 탈북자 인권 단체 연합과 ‘탈북난민보호뉴욕협의회’를 비롯한 미주 한인 탈북자 인권 단체들이 ‘북한 자유 연합’이란 이름으로 성명서를 채택했으며 그 내용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서명을 미 전역에서 받아 유엔, 미국 정부, 연방의회 등에 전달키로 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유엔과 미국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인도지원 ▲탈북 난민 보호 ▲북한인 상대 외국소식 전달 ▲한국과의 협력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홍보 정책을 적극 펼쳐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성명서는 특히 이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탈북자 뿐 아니라 북한내 북한인들에 대한 인권 개선이 이루어지기 전에 미국의 대북 경제지원을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손영구 회장은 “이번에 워싱턴에서 3시간30분 동안 황 전 비서와 자유스럽게 대화를 가졌으며 참석자 모두가 김정일 정권이 유지되는 한 북한 인권 개선이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한인들이 동포애를 발휘해야 할 대상은 북한 주민들이지 북한 당국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오는 29일 뉴욕유엔본부 앞에서 탈북자 문제에 대한 궐기대회를 갖고 ‘북한 자유 연합’ 성명서 서명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