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을 방문중인 전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 씨는 3일 북한 체제가 붕괴하더라도 당분간 지금의 남북 분계선을 그대로 둬야 한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황씨는 이날 VOA와 한 인터뷰에서 “현재 남북간 발전 속도 차이가 커서 먼저 두 사회간 동질화가 필요하다”면서 “그 전까지는 북한 주민들이 남한으로 대거 내려오는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황씨는 “북한 군부가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가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면서 “북한 군부는 정치적 능력이 없고 단지 기계적으로 복종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전면에 내세운다고 밝혔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황씨는 “김 위원장은 군부가 정권을 쟁탈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에게 불의에 사고가 발생할 경우 누가 권력을 장악하게 될 지 알고 있지만 지금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또 황씨는 “북한 정권을 제거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방법은 무력보다는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이라며 “어렵지만 중국도 장기적으로 볼 때 북한 독재 정권과 동맹 관계를 단절할 것으로 보며 이는 중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고 VO A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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